경제
스타벅스 군인은 공짜?…때아닌 성차별 논란
입력 2016-06-23 20:02  | 수정 2016-06-23 20:45
【 앵커멘트 】
한 커피업체가 휴가를 나온 군 장병에게 커피 한 잔을 무료로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일부 여성 네티즌이 성차별이라고 주장해 때아닌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버스터미널 인근 유명 커피 전문점.

군 부대에서 오랜만에 휴가를 나오거나 복귀를 앞둔 군 장병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오늘의 커피 한 잔 나왔습니다.) 특별휴가를 나온 군 장병이 이런 쿠폰을 제시하면 오늘의 커피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64개 기업이 제공하는 군인 우대 프로그램인데, 커피뿐만 아니라 영화관과 테마파크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득희 / 군인
- "군 장병들에게 그런 혜택을 조금이라도 주는 게 저희한텐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에 대한 혜택이 뜻밖에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여성 네티즌이 군인에게만 무료로 커피를 주는 건 성차별이라며 스타벅스를 '군무벅스'라고 조롱하거나 불매 운동을 촉구한 것입니다.

시민들은 군인 중에는 여군도 있고, 대상도 대통령 특별휴가에 한해 주는 건데 웬 성차별이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커피 전문점 고객
- "군대에 있으면서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데 서비스 차원에서 좋다고 생각해요."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이어 이번엔 소소한 혜택을 놓고도 성차별 논쟁을 벌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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