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영길·이인제·문국현, 독자노선 강화
입력 2007-12-11 16:10  | 수정 2007-12-11 18:08
권영길, 이인제, 문국현 후보는 저마다의 독자행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차별화 노선으로 부동층을 흡수한다는 전략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동화작가들의 지지선언을 받고,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라나는 세대에 할 말이 없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권영길 / 민주노동당 후보
-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되었다고 할 때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나? 정직하게 땀흘려 일하는 사람 성공할 것이라고, 거짓말 하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할 수 있나?"

권 후보는 내부 단속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권 후보측은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을 상대로 각각 10명의 지지자를 확보하자는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단 한 표를 받더라도 최선을 다해 끝까지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해 신당과의 합당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이인제 / 민주당 후보
- "모두 제 부덕의 소치다. 저는 오늘 이 논의 이후에 일사분란한 자세로 당이 움직여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도 날마다 대형 정책 이슈를 던지는 것으로 독자노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문 후보는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고 통일시대에 역행한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 백지화를 주장했습니다.

세종시는 대신 교육특구가 돼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정책 이슈 선점을 통해 정동영 후보를 향한 압박 강도도 높였습니다.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후보
- "정동영 후보가 사즉생의 결단으로 나선다면, 더 이상의 이변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던 이들의 눈이 번쩍 뜨일 것입니다. 이제 남은 유일한 희망의 드라마는 바로 그렇게 시작될 것입니다."

대선을 1주일여 남겨놓고, 권영길, 이인제, 문국현 후보는 '독자노선만이 살길'이라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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