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D-8...신당-민주당 후보 단일화 급물살
입력 2007-12-11 12:00  | 수정 2007-12-11 14:13

17대 대통령선거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개회된 임시국회는 제자리걸음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앵커] 사실상 무산된 것처럼 보였던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죠?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와 당 대 당 통합 논의가 대선 막판 급진전되는 모습입니다.

일단 부재자투표 하루 전인 내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먼저 하고, 협상 진전에 따라 정치적 합당을 선언한 뒤 대선 후 합당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인데요.

대통합민주신당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 정대철 선대위원장 등 당 원로들이 나서서 후보 단일화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김원기 고문은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평화개혁세력의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정동영 후보로 하는 길밖에 없다고 하는 데 국민들의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협상에 대해 정대철 공동선대위원장은 늦어도 내일까지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명박 후보에 맞설 범여권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한다면 역사적 죄인이 될 것이라면서 문국현 후보측도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정대철 / 대통합민주신당 선대위원장
-"다가오는 대선에서 우리 민주화세력이 성공치 못한다면 이런데 이바지하는 행위는 두고두고 역사적인 죄인으로 낙인찍힐 것 틀림없습니다.."

지난달 지분문제로 민주당과의 통합에 반대했던 신당측이 방향을 선회한 것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정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내년 총선 전망마저 불투명해진 것도 이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여전히 파행을 거듭하고 있죠?

네, BBK 사건 수사 후폭풍이 임시국회를 또다시 마비시켰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BBK사건 수사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BBK 특검법'과 공직부패수사처법, 국정조사권 발동 등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한나라당은 신당측의 이러한 움직임을 온몸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선거대책회의에서 "대선후보에 대한 정략적 특검법은 국민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가지고 통합신당이 특검법을 발의하고 직권상정을 요구하는 것은 다수당의 오만한 횡포이다. 대선의 판세를 뒤집어보려는 정략적 수단에 불과하다"

나경원 대변인도 "신당이 매일 개의를 요구해 국회의장 직권상정의 명분쌓기를 하고 있는것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오후 2시에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양측이 임시국회 시작부터 충돌하면서 내년 예산안 처리와 충남 태안의 원유 유출사고 대책 등 시급한 현안들이 또다시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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