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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김세영, 연장 불패 신화 쓰며 시즌 2승
입력 2016-06-20 19:41  | 수정 2016-06-20 21:27
【 앵커멘트 】
여자 골프 '역전의 여왕' 김세영 선수가 연장 불패 신화를 이어가며 시즌 2승째를 따냈습니다.
또 빨간 바지를 입고 말이죠.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위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날 빨간 바지를 입은 김세영은 거침없었습니다.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파5 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해 공동선두.

14번 홀 긴 퍼팅이 홀컵을 돌고 떨어지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마지막 홀 아쉽게 1타를 잃어 먼저 경기를 끝낸 시간다와 연장전을 벌여야 했지만, 김세영은 우승자처럼 여유가 넘쳤습니다.


자신감은 곧바로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으로 이어졌고 연장 첫 홀 만에 간단히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지난 3월 파운더스컵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이자 통산 5승째.

그 중 3번을 연장전에서 이겼는데, 연장 승률 100%로 '연장전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미래에셋
- "순위표를 안 보고 제 경기에만 집중해서 18번 홀을 마쳤을 때 우승한 줄 알았어요. 세리머니까지 했는데 연장전에 가야 한다고 해서 놀랐죠."

전인지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쳐 김세영과 함께 리우올림픽 출전을 거의 확정 지었습니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 선수는 지난달 텍사스 슛아웃 신지은 이후 50일 만에 우승 행진을 재개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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