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박 초·재선 26명 무력시위 "권성동 물러나야"
입력 2016-06-20 19:41  | 수정 2016-06-20 21:15
【 앵커멘트 】
권성동 사무총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친박계 초·재선 의원 26명이 모여 권 총장 사퇴를 집단적으로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거부가 친박과 비박 간의 계파갈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계파 갈등 없앤다며 소속 의원 전원이 선서까지 한지 불과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의원회관 강당에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

권성동 사무총장이 사퇴 요구를 거부하자 무력시위를 벌인 겁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새누리당 의원
- "비상대책위원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한 그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 문제와 관련해서…."

회의는 한 시간 반 넘게 이어졌고,

친박 의원들은 권 사무총장이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다시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 "사무총장직은 우리 위원장님의 임명권으로서 자리를 받는 것 아닙니까. 그건 위원장님의 판단, 인사권의 판단으로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사무총장 인사권은 김 위원장에게 있다며 스스로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친박 의원들은 모두 26명으로 3선 조원진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초선과 재선이었습니다.

애초 40여명을 모으겠다고 예고했지만 서청원 의원 등 일부 중진들이 만류하고나서 참석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하지만 탈당파 복당 결정 이후 벌써 두 번째 친박 세 결집이 벌어지면서 당분간 계파 갈등이 잦아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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