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량’ 만든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 부산 온다
입력 2016-06-20 17:13 

영화 ‘명량과 ‘연평해전 등의 시각특수효과를 담당한 컴퓨터그래픽(CG) 분야 국내 선두기업인 ‘매크로그래프가 부산으로 본사를 옮긴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영화의전당에서 매크로그래프와 본사 부산이전 및 투자확충 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투자양해각서에는 매크로그래프는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고 투자사업장을 신설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좋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부산시는 매크로그래프의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
매크로그래프는 대전시 유성구에 본사를, 서울 금천구에 주사업장을 두고 영화·영상, 비디오물,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을 주 업무로 하는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이다. 임직원은 180명이며 영화 컴퓨터그래픽(CG) 제작 분야 1·2위를 다투고 있는 선두기업이다.

매크로그래프는 올해 말 부산 해운대 우동 센텀지구에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며 중국시장 수주가 본격화하면 투자사업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부산 이전에 따른 신규고용은 2017년까지 100명, 2020년까지 2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크로그래프는 역대 1위 흥행작인 ‘명량과 ‘연평해전 등 다수의 영화 CG 제작과 후반작업을 수행했다. 이 회사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은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크로그래프는 최근 중국 내 개봉 1위에 오른 홍콩 저우싱츠 감독의 ‘미인어 제작에 참여했고, 중국 종전 70주년 기념작 ‘충칭대폭격의 메인 시각특수효과(VFX)를 제작 중이다.
매크로그래프는 2013년 당시 중국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저우싱츠 감독의 ‘서유기 모험의 시작, 2014년 ‘더 몽키 킹, ‘미인어 등 흥행작의 시각특수효과를 담당하면서 인지도를 높여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매크로그래프가 이전할 센텀지구에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위탁운영기관인 에이지웍스(AZ Works) 등이 있어 매크로그래프와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부산시에서 발표한 부산-중국 완다그룹 영화펀드 1000억 원 조성 등 한·중 영화발전을 위한 영화생태계 조성계획 등도 매크로그래프의 부산 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최근 투자진흥기금 관련규정을 개정해 고용효과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역외이전 강소기업에 대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했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과 좋은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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