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금리 대출 문자메시지,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입력 2016-06-20 10:15 
보이스피싱/사진=연합뉴스
저금리 대출 문자메시지,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저금리 대출상품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미끼로 전화금융사기를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중국과 연계한 전화금융사기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국내 총책 우모(45)씨와 현금 인출·송금책, 통장모집책 등 10명을 붙잡아 8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저금리 대출상품 안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자메시지를 본 사람이 연락해오면 검찰이나 경찰,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대출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송금받아 가로챘습니다.


이들이 전화금융사기로 챙긴 돈만 3억1천여만원에 달하고, 범죄 수익 중 상당 금액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건너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 수사를 피하려고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범행 지시를 했고 퀵서비스, 고속버스 수화물 보관소 등을 이용해 보이스피싱에 필요한 통장을 전달받은 후 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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