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뭉칫돈 부동산으로 이동…서울 강남 재건축 급상승, 강북도 '들썩'
입력 2016-06-20 07:00  | 수정 2016-06-20 08:12
【 앵커멘트 】
사상 최저금리에 결국 돈이 부동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수천만 원 오름세를 탔고 강북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북지역의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재개발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수지 / 가정주부
- "분양가는 저렴하게 나왔는데 재개발 지역이다 보니까 나중에 시세차익을 고려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와 봤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최근 이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800만 원~2,00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수백만 원 정도 오른 건데, 강남 재건축 투자 바람이 재개발·재건축이 예상되는 강북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재건축 단지의 영향으로 5년 만에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가 3.3㎡당 3,300만 원을 넘어섰고,

다른 비강남지역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저금리 여파로 갈 곳을 잃은 뭉칫돈이 부동산 투자에 몰린단 분석이지만, 다른 전망도 존재합니다.

▶ 인터뷰(☎) : 유민준 /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 "장기적으로 주택시장 자체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고, 공급과잉 논란이 계속되기 때문에."

당분간 부동산 인기가 이어지겠지만, 2~3년 뒤 공급과잉으로 주택시장이 하락하거나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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