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운호 로비…현직 검사 두 명도 수사 선상
입력 2016-06-20 06:50  | 수정 2016-06-20 07:45
【 앵커멘트 】
정운호 대표의 전방위 로비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수사 선상에 현직 검사 두 명도 포함됐습니다.
억대의 돈과 함께 로비청탁을 받거나 수사 정보를 흘려준 정확을 확인 중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최근 정 대표로부터 지난 2010년 박 모 검사에게 전달하라며 지인 최 모 씨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박 검사와 고교 동문인 감사원 고위 간부에게 감사 무마를 부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네이처리퍼블릭은 사업 확장을 위해 지하철 상가 운영업체의 운영권을 사들였고, 감사원은 서울메트로가 이 업체를 운영업체로 선정한 과정을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최근 최 씨로부터도 박 검사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검사는 뇌출혈 증세로 지난달부터 입원 중입니다.

검찰은 박 검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면서 조사 시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다른 현직 검사가 수사 관련 정보를 정 대표에게 누설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지난해 정 대표의 도박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검찰과 연수원 동기인 이 모 검사가 수사 정보를 전해 듣고 이를 정 대표 측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검사는 구속된 홍만표 변호사, 정 대표 측 브로커인 이민희와 고교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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