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중국 투자 5년 만에 1,600억 적자
입력 2016-06-18 19:40  | 수정 2016-06-18 20:29
【 앵커멘트 】
롯데가 1,900억 원을 들여 산 중국 홈쇼핑업체가 지난해에만 1,600억 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롯데는 이 회사를 인수할 당시 '웃돈'까지 준 것으로 알려져 비자금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는 지난 2010년 페이퍼컴퍼니인 'LHSC' 사를 세워 '러키파이'라는 중국 홈쇼핑업체를 인수했습니다.

롯데홈쇼핑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서였지만, 러키파이가 지난해 낸 적자만 무려 1,600억 원.

사실상 실패한 인수에 롯데는 모두 1,9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당시 러키파이의 순 자산가치는 700억 원 상당이었지만, 영업권을 명목으로 '웃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며 비자금 조성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롯데홈쇼핑 측은 "투자 실패는 인정하지만, 비자금 조성 의혹은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신동빈 회장의 중국 투자 실패의 책임을 추궁해온 신동주 전 회장 측은 검찰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창 / 변호사 (신동주 전 부회장 측)
- "(중국 투자에) 문제가 많은데, 검찰 수사가 개시돼서 그런 것까지 다 수사할 것으로 보고 있으니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중국 진출에 따른 수업료냐 아니면 비자금 조성 창구냐, 신동빈 회장의 중국사업에 검찰의 칼끝이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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