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롯데 금고지기 줄소환…'컨트롤 타워' 정책본부 어떤 곳?
입력 2016-06-18 19:40  | 수정 2016-06-18 20:23
【 앵커멘트 】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오늘(18일)도 자금 담당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 '3인방'으로 불리는 이인원 부회장 등의 소환조사도 임박했는데 검찰의 타깃이 된 롯데그룹 정책본부가 어떤 곳인지 서정표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롯데그룹 심장부인 정책본부를 압수수색한 건 지난 10일.

검찰이 롯데 계열사 등 서른 곳 넘게 압수수색하면서 가장 많은 인력을 투입한 곳입니다.

정책본부는 롯데쇼핑 소속이지만 롯데그룹 경영업무를 총괄하는 사실상 '컨트롤 타워'여서 구조조정본부로 통합니다.

운영과 비전전략, 인사, 커뮤니케이션 등 7개 실로 세분화되어 있고, 소위 '신동빈 사람'으로 분류되는 가신만이 정책본부에 포진될 수 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3인방은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소진세 사장.


특히, 이인원 부회장은 그룹의 2인자로 꼽히며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고, '오른팔'로 불리는 황각규 사장 역시 M&A 전문가여서 롯데 몸집을 불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와 비자금 조성 등을 정책본부에서 총괄했다고 의심하는 검찰로서도 이 3명의 수사가 핵심 중의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재산을 관리하며 지난 2014년까지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지낸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3인방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신동빈 회장을 겨냥한 비자금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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