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습당한 英의원 추모기금에 성금 쇄도…"그는 더 나은 세상 만들려 노력했다"
입력 2016-06-18 18:08 
존 콕스/ AP=연합뉴스

지난 16일(현지시간) 피살된 조 콕스(41)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을 기리는 모금운동에 성금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1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콕스 의원의 친구들과 가족이 만든 크라우드펀딩 페이지(www.gofundme.com/jocox)가 이날 개설 9시간 만에 20만 파운드(약 3억3천500만원) 이상의 성금을 모았습니다.

이번 모금은 콕스 의원이 생전에 헌신했던 시리아 난민 구호와 영국 내 반(反) 인종주의·극단주의 운동, 그의 지역구인 웨스트요크셔의 배틀리·스펜 선거구 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해당 모금 사이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모여서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을 기부하자"며 모금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콕스 의원의 남편 브렌던 콕스는 부인이 숨진 직후 추모사를 통해 "조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매일 노력했고 삶은 에너지와 열정으로 가득찼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브렌던 콕스는 트위터 글을 통해 부인이 생전에 이루려 애썼던 "시리아 국민 보호와 극단주의와의 싸움"을 위해 기부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성금은 '더 화이트 헬멧츠'(The White Helmets), '호프 낫 헤이트'(HOPE not hate), '더 로열 볼런터리 서비스'(The Royal Voluntary Service) 등 콕스 의원의 뜻에 부합하는 활동을 해온 3개 자선단체를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지원 단체는 콕스 의원의 가족이 직접 선택했습니다.

콕스 의원은 16일 영국 북부 버스톨에서 열린 선거구민 간담회에서 50대 남성의 총기 및 흉기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반대 캠페인을 펼친 콕스 의원이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끔찍한 공격에 목숨을 잃어 영국과 국제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