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쏭달쏭 건강상식 “고추 먹으면 살 빠진다?”
입력 2016-06-18 08:40  | 수정 2016-06-18 15:08

아침을 먹으면 오히려 살이 빠진다는 데 정말일까? 다이어트 음료는 몸에 좋을까? 생활속 건강에 대한 상식을 Q&A로 풀어봤다.
◆아침을 챙겨 먹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
하루에 같은 양의 식사를 두 번으로 나눠 먹은 그룹과 세 번으로 나눠 먹은 그룹을 비교한 연구 결과 하루 두 번 나눠 먹은 그룹이 더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즉 하루 칼로리를 같게 할 경우 세 번으로 나눠 먹는 것이 살이 찌지 않으며 아침을 먹으면 점심에 과식하지 않게 되는 것도 한 이유다. 그러나 평상시 두 번 식사를 하던 이가 그대로 아침에 더 먹는다면 당연히 체중은 더 늘게 된다.
◆고추를 먹으면 살이 빠진다?
매운 고추에 있는 캡사이신 성분은 몸을 덥게 하고 지방을 태워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날로 먹거나 요리한 것, 말린 것, 가루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녹차 또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8주 동안 하루에 녹차를 4잔 마시면 2.7kg 이상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미국 임상영양학회 저널은 보도한 바 있다. 녹차를 마시고 나면 일시적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드는 EGCG(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녹차잎의 추출물인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한다)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면 위암에 걸리기 쉽다?
음식을 맵게 먹고 나면 속이 따끔거리거나 좋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왠지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염이나 궤양에 잘 걸린다는 말에 더 믿음이 가기도 한다. 그러나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고 위암에 걸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소금에 절인 짠 음식, 굽거나 훈제한 음식, 베이컨 등의 가공육류가 위암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알려진 사실과는 다르게 매운맛은 위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또한 고추에서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은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운동 뒤 물을 마시면 살이 찐다?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몸무게가 줄어들고 물을 마시면 다시 체중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일시적으로 수분이 체외로 배출됐다 보충된 것이지 살이 빠지거나 찐 것이 아니다. 물 자체에는 칼로리가 없기 때문에 몸의 수분을 줄인다고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운동 중에 신진대사가 잘 일어나도록 적당히 수분을 보충해야 하는데, 운동 30분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다.
◆검은콩을 먹으면 검은 머리가 난다?
검은콩만이 아니라 콩류, 들깨 등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질, 비타민 등 영양이 풍부하고 모발 성장에 필수 성분인 시스테인(cysteine)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비타민 E나 불포화 지방산은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공급해준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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