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협공동위, 분과위 일정조정에 그칠 듯
입력 2007-12-05 19:15  | 수정 2007-12-05 19:15
부총리급으로 격상돼 처음 열린 남북경협공동위원회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분과별 향후 일정을 조율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입니다.
통신,통행,통관 등 개성공단의 '3통 문제'도 좀 더 진전된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남북경협공동위원회 둘째날 남북 양측은 지난번 총리급 회담 합의사항의 일정을 조율하는 선에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추후 각 분과위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하자는 북한측의 입장을 수용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의 통신,통행,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이고 진전된 방안이 나오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중태 / 통일부 남북경협본부장
- "3통 논의 중 일부는 군사쪽에서 조치할 부분이 있고 분과위에서 정리할 부분이 있습니다."

남북 양측은 이에 따라 앞으로 해당 분과위에서 개성공단 문제의 세부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조선과 농수산, 보건의료환경 등은 이달 중 회담일정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둘째날 회담일정을 마친 북측 대표단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 전승훈 / 북한 내각부총리
- "(보시고 나니 소감이 어떻습니까.) 많이 배웠습니다."

전승훈 부총리는 또, 기아차 관계자를 만나 환담을 나눈 자리에서, 돈을 많이 벌러왔다며 경협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남북 양측은 오늘밤 늦게까지 공동합의문을 가다듬은 뒤 내일 오전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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