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BK 사건 일지...8년간의 진실게임
입력 2007-12-05 17:05  | 수정 2007-12-05 17:05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지난 8년간을 끌어온 BBK 관련 의혹 사건이 다시금 일단락지어졌습니다.
지난 8년간의 사건 일지를 김지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세계적 금융회사인 모건스탠리에서 투자천재로 주목받던 김경준 씨가 97년 한국에 들어옵니다.

이후 외국계 증권사에서 연봉 수억원을 받는 펀드매니저로 있다 지난 99년에 문제의 BBK를 세웁니다.


당시 김씨는 누나인 에리카 김의 소개로 이명박 후보를 알게 됐고, 2000년 2월 LKe뱅크란 사이버 금융회사를 공동 설립합니다.

하지만 김씨는 이듬해 12월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하고 384억원을 챙겨 미국으로 달아납니다.

이후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김씨는 송환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재판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재판중이던 김씨는 지난 10월 돌연 항소를 포기합니다.

이렇게 되자 미국 정부는 김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고, 지난 달 16일 김씨가 국내로 송환되면서 김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김씨 측은 BBK가 이 후보 것이라며 증거물로 한글 이면계약서 사본과 원본을 차례로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곧바로 문서감정에 들어갑니다.

이러던 중 지난달 30일 홍종국 전 e캐피탈 사장이 계약서 작성 당시 자신이 BBK주식을 갖고 있었다며, 이 후보는 주식거래와 무관하다는 증언을 해, 검찰 수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합니다.

이어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이 계속 됐고, 검찰은 결국 수사 착수 한달여 만에 김경준씨 단독범행, 이명박 후보 무혐의라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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