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항공 광주공항서 이륙 도중 급정거 '아찔'
입력 2016-06-04 08:40  | 수정 2016-06-04 10:44
【 앵커멘트 】
광주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전 활주로에서 급정거했습니다.
이륙 직전 기체에 이상 신호가 감지돼 멈춰 서는 이른바 '램프 리턴'을 시도한 건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KE1901편.

예정 시각보다 2시간을 넘긴 12시쯤 탑승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300~400m 정도 속도를 올리던 중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탑승객들은 이렇다 할 설명 없이 30분 넘게 기내에 갇혀 있었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탑승객
- "이 비행기가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될지도 모르는데 그 30~40분이라는 시간을 승객들을 비행기에 머무르게 했다는 것 자체가 (불안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이륙을 시도하던 중 전기계통에 결함 메시지가 확인돼 멈춰 섰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대한항공 관계자
- "다시 비행기가 되돌아 와서 점검을 하는데, 판단에 이 비행기는 더 추가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어서 결항을 시키고…."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결국, 승객들은 오후 4시에 마련된 대체 항공편을 타고 제주로 향했습니다."

6시간이나 출발이 늦어진 승객들에겐 보상으로 음료 쿠폰과 1만 원짜리 할인권이 제공됐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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