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터] 수락산 살인 사건, 묻지마 범죄 vs 강도 살인?
지난 30일 경찰 조사 결과 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인 김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9일 자수한 김 씨는 "피해 여성을 죽였다. 모르는 사이였다"고 말했지만 30일 조사에선 "첫 번째 만나는 사람을 살해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더불어 사건 발생 보름 전에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전날 오후 10시경에 산에 올라 하룻밤을 지낸 것으로 밝혀져 계획범죄임을 입증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한 질문에 김 씨는 "2주 동안 돈이 없어 물만 먹고 지냈다"며 "피해자를 살해한 이후 겉옷 주머니를 뒤졌지만 열쇠밖에 없었다"고 진술해 범행 동기가 강도 살인으로 유추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조사과정에서 김 씨는 "출소 이후 4개월 남짓 경마장에서 살았다"며 "경마장에서 돈도 땄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계획범죄는 맞지만 범행 동기가 불분명해 묻지마 범죄 여부에 중점을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씨 점퍼와 흉기에서 피해자의 DNA가 검출됐고 흉기 구입 및 범행 후 도주 장면이 촬영된 CCTV를 포착해 김 씨를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변경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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