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서 6일간 '그림자 내조' 유순택 여사 남편에게 무슨 생각
입력 2016-05-31 06:40  | 수정 2016-05-31 07:04
【 앵커멘트 】
세계의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뒤엔 반평생 넘게 함께 한 부인 유순택 여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반 총장은 5박 6일 동안 지구를 반 바퀴를 돌 정도의 강행군을 펼쳤지만, 지친 기색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한 기간 내내 반기문 유엔 총장의 옆을 지킨 사람은 아내 유순택 여사입니다.

공식, 비공식 일정 모두 반 총장 가까이 있으면서 심리적 안정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그림자처럼 자신이 드러나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들이 몰리는 곳에선 항상 카메라 시선을 피해 반 총장보다 먼저 걸어나오거나, 반 발짝 물러나 있었습니다.


반 총장도 이런 마음을 아는 듯 각별히 부인을 챙겼습니다.

비행기 출입문에서 걸어 내려올 땐 아내가 발을 헛디디지 않을까 뒤돌아 살폈고,

둘 만의 공간에서 편하게 대화하는 모습은 고교시절 처음 만나 60년을 함께 했던 오랜 애정이 엿보입니다.

공식 석상에선 옷 색깔로 금슬을 과시했습니다.

남색 정장을 즐겨 입는 남편에 맞춰 아내는 짙은 카디건이나 하늘색 머플러로 보조를 맞췄습니다.

반 총장의 대선 출마를 만류해 온것으로 알려진 유순택여사.

좋든싫든 한국에선 이미 대선 후보가 돼 버린 남편에게 어떤 조언을 해 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 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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