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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이대호, 나란히 타점·안타...경기는 미네소타 승 (종합)
입력 2016-05-28 13:49 
박병호는 3회 행운의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박병호(29·미네소타)와 이대호(33·시애틀)이 나란히 선발 출전, 팀 공격에 기여했다. 결과는 원정팀 미네소타가 이겼다.
두 선수는 28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양 팀간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미네소타가 7-2로 이겼다. 프랭클린 구티에레즈, 미겔 사노가 홈런을 주고받으며 1-1로 맞선 3회, 미네소타가 한꺼번에 5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무사 2, 3루에서 브라이언 도지어의 2루타, 조 마우어의 중전 안타, 다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로비 그로스만의 1루수 키 넘기는 인정 2루타가 연달아 나왔다.
박병호도 이 과정에서 타점을 올렸다. 운이 따랐다. 1사 2, 3루에서 때린 타구가 타석 바로 앞부분을 맞고 3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박병호는 파울이라 생각하고 1루로 뛰지 않았지만, 인플레이가 선언됐고 그 사이 3루 주자 사노가 제빨리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냈다. 박병호는 포수에게 태그아웃.
얼떨결에 타점을 낸 박병호는 6회 다음 타석에서 유격수 방면 잘 맞은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상대 유격수 루이스 사르디나스가 바운드를 맞춰 잡으려고 시도했지만, 튀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최종 성적 3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 시즌 타율은 0.226이 됐다.
이대호는 1-6으로 뒤진 4회 로빈슨 카노가 3루타로 출루하며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깔끔한 우전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7회에도 잘 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유격수 정면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9회 2사 1루에서는 세 차례 파울을 쳐내며 버텼지만, 삼진 아웃됐다.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 타율은 0.250.
이대호는 7회 깔끔한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이대호는 앞서 추신수(33·텍사스), 최지만(24·시애틀) 등과 감격적인 '1루 상봉'을 한데 이어 이날은 박병호와 1루에서 만났다. 박병호가 이날 사구와 안타로 두 차례 출루하며 두 번의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미네소타는 7회 조 마우어의 솔로 홈런이 추가로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미네소타 선발 팻 딘은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시애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3회 난타를 허용하면서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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