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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홈런’ 강정호, 2G 연속 멀티히트…팀도 5연승(종합)
입력 2016-05-28 12:14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가 시즌 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29)가 시즌 6호 홈런을 포함 2경기 연속 멀티히트의 맹타를 휘둘렀다. 팀도 투타의 완벽 조화로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원정 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8에서 0.308로 상승했다.
하루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친 강정호는 올해 첫 인터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텍사스 선발 해멀스와의 대결은 쉽지 않았다. 강정호는 1회 2사 1루에서 해멀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S 상황에 몰렸다. 4구째 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지켜 본 강정호는 루킹 삼진으로 타석에서 물러났다.
1-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강정호는 절묘하게 스트라이크 존 끝으로 제구 된 커브와 체인지업을 지켜봤다. 3구째 90마일 빠른 공을 툭 건드렸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3-0으로 앞선 5회 무사 1,2루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초구 볼을 지켜 본 뒤 2구째 8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했다. 결과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스리런 아치. 지난 19일 애틀란타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자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이후 강정호는 엉성한 상대 수비로 행운의 안타도 추가했다. 6-0으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루크 잭슨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공을 밀어 쳤다. 이 타구는 우중간 애매한 코스로 날아갔고 상대 중견수와 우익수가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실책이 아닌 안타로 기록되면서 강정호의 시즌 5번째 멀티히트가 완성됐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무산.
한편, 피츠버그는 선발투수 존 니스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8회 그레고리 폴랑코의 쐐기 투런 아치에 힘입어 9-1 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피츠버그는 시즌 28승 19패로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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