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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게 키운 우리아스, 험난했던 ML 데뷔전
입력 2016-05-28 09:36 
훌리오 우리아스가 험난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구단 전체에게 대단한 순간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LA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19세 유망주 훌리오 우리아스의 콜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저스가 스카웃해 다저스가 계약하고, 다저스가 키운 메이저리그 정상급 유망주이기에 메이저리그에 데뷔시키는 느낌도 남달랐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잔인했다.
우리아스는 28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4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2회 2아웃까지 81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소모한 결과다. 메이저리그 첫 경기에서 2 2/3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10.13이라는 잔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93~95마일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앞세워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을 상대한 우리아스는 1회부터 실점했다. 첫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을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폭투로 3루까지 내보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닐 워커에게 좌익수 옆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다음 타자 후안 라가레스의 타구는 마이너리그 시절 모든 레벨에서 함께한 동료 코리 시거가 몸을 날렸지만 뒤로 빠져나가며 2타점 중전 안타가 됐다.
3점을 내준 우리아스는 케빈 플라웨키까지 우전 안타로 내보내며 2사 1, 2루에 몰렸다. 에릭 켐벨을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잡으며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2회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넘어간 우리아스는 3회 다시 한 번 흔들렸다. 2사 이후 안타와 볼넷 2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투구 수가 80개를 넘어가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교체를 결심했다. 크리스 해처가 제이콥 디그롬을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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