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만표 "불찰 있었다"…17시간 밤샘 조사 후 귀가
입력 2016-05-28 08:40  | 수정 2016-05-28 10:04
【 앵커멘트 】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된 홍만표 변호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운호 사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면서도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다소 불찰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굵직한 사건들을 도맡았던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

검사 복을 벗은 지 5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17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본인을 둘러싼 여러 의혹 중 인정할 부분은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만표 / 변호사
- "제가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고 조사 잘 받았습니다. 나중에 검찰에서 다 발표할 겁니다."

홍 변호사는 앞서 검찰에 출석하며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의 도박 사건 수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실소유자로 있는 부동산 업체를 통해 탈세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일부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홍만표 / 변호사
- "변호사로서 주말이나 밤늦게 열심히 일하다 보니 다소 불찰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 부분도 검찰에서 충분히 설명하겠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홍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처음 '정운호 게이트' 의혹을 촉발시켰던 최유정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 kg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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