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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t가 절감한 ‘높이’, 두산타선과 넥센불펜
입력 2016-05-24 22:04 
두산 민병헌이 24일 잠실 kt전에서 5-5로 쫓아간 7회 무사1,2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역전 2타점 3루타를 때려낸 뒤 전형도 3루코치와 자축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24일 프로야구 종합)
최하위 한화와 9위 kt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3할대 팀타율 선두 두산타선의 집중력과 구원 1위, 홀드 10위권 두명을 보유한 넥센불펜의 철벽 계투에 절망하고 말았다. 그 결과, 두산의 30승 선착과 한화의 30패 선착은 동시에 이루어졌다.
KIA는 결국 ‘사자굴에서 원정 8연패를 끊었다. 선제 리드는 지키지 못했지만, 삼성의 저력을 상징하던 ‘8회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끝내 마지막 리드의 주인이 됐다.
두산은 3-5로 뒤지던 7회, 허경민의 안타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kt 조무근을 끌어내리면서 시동을 걸었다. 이후 톱타자 박건우부터 4번 오재일까지 연속 4안타를 폭발시키며 5점을 쓸어 담는 동안 고영표-홍성용의 kt 불펜은 이들을 막아설 수 없었다. 올시즌 화요일 전승중인 두산은 지난해 9월22일 롯데전 이후 화요일 8연승을 달렸다.
kt는 선제리드를 지키지 못했는데도 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였던 두산 선발 보우덴을 상대로 6회 4득점하면서 재역전, 저력을 보였으나 마운드가 끝내 두산 타선의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고척돔의 로저스(한화) 역시 최선을 다했다. 7⅓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지켰다. 그러나 코엘로가 5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버티고 내려가자 김상수(홀드 3위)-이보근(홀드 2위)-김세현(구원 1위)의 불펜이 나머지 4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꽝꽝 얼리는 완벽한 넥센의 계투를 이겨낼 수 없었다.
넥센은 1-1이던 5회 볼넷으로 출루, 도루와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을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이면서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넥센은 한화전 3연승.
한화 로저스가 24일 고척돔 넥센전에서 1-2로 뒤진 8회 1사에서 강판되고 있다. 로저스는 시즌 3패째(1승)를 기록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KIA는 2-2였던 8회 삼성의 바뀐 투수 안지만에게 필과 김주찬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4번 나지완이 좌중월 타구로 두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2타점 결승 2루타가 됐다.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와 LG의 울산경기, 마산구장에 예정됐던 NC와 SK의 창원경기는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다.
[chicle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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