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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연속 QS에도, 승리와 인연 맺지 못한 윤성환
입력 2016-05-24 21:57 
윤성환은 올 시즌 KIA전에 두 차례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35)이 올 시즌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윤성환은 24일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4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했다. 팀이 윤성환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두 점을 내는데 그쳤다. 윤성환은 2-2로 맞선 8회초 두 번째 투수 안지만과 교체됐다.
윤성환은 이날 안타를 많이 내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경기 초반에 맞은 피홈런 두 개가 뼈아팠다. 결국 이날 승부를 가르는 점수가 되고 말았다. 윤성환은 2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내줬다.
2사 뒤에는 김주형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윤성환은 4회초부터 7회초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4회초 무사 1,2루에서는 이범호의 날카로운 타구를 유격수 김재현이 바로 잡아 2루에 송구, 한 번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7회초 2사 3루에서는 김호령의 총알 같은 타구를 3루수 조동찬이 잡아내 윤성환에게 힘을 실었다.
그러나 윤성환이 KIA전에만 등판하면 활발하던 타선이 조용해졌다. 6회말까지 7개의 볼넷을 얻고도 안타는 한 개에 그쳐 삼성은 한 점을 내는데 그쳤다. 지난 주 팀 타율 0.344를 기록하면서 두산 베어스와 가장 무서운 타선을 뽐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7회말 상대 폭투에 힘입어 2-2 균형을 만들었으나 8회초 나지완에게 2타점 결승타를 내줘 2-4로 패했다.
윤성환은 올 시즌 첫 번째 KIA전이었던 지난 달 19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 호투했으나 팀이 2-7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윤성환의 첫 패였다. 연속 호투에도 KIA전에서 도통 운이 따르고 있지 않은 윤성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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