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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볼넷…제구 난조가 부른 정용운의 이른 강판
입력 2016-05-24 20:02 
KIA 타이거즈 정용운이 3회까지 6개의 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다. 그러나 투구 수가 많아 4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KIA 타이거즈 정용운(26)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번에는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정용운은 24일 라이온스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개의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는 단 한 차례만 허용하면서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정용운은 매이닝 볼넷 두 개씩 내줬다. 특히 매이닝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시작했다. 제구는 불안했으나 거꾸로 피안타는 한 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는 1회말과 2회말 각각 한 차례씩 맞은 2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1사 1루에서 구자욱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김주찬이 간신히 쫒아가서 잡는 등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그
러나 정용운은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날카로운 타구는 수비수의 도움을 받았으나 정작 이승엽의 빗맞은 타구는 깊은 수비를 펼치고 있던 외야수의 글러브에 닿지 않았다. 그 사이 2루주자 배영섭이 홈을 밟았다.
선발 투수가 주자를 많이 내보내도 실점이 많지 않으면 계속 끌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볼넷을 많이 내준 정용운의 투구 수가 발목을 잡았다. 정용운의 총 투구 수는 3회까지 75개. 이 중 스트라이크는 35개에 불과했다. 볼이 스트라이크보다 많았다. 결국 KIA는 4회말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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