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96만 원에 팝니다"…중고 매물로 올라온 김일성 훈장
입력 2016-05-24 19:42  | 수정 2016-05-24 20:20
【 앵커멘트 】
공화국 영웅으로 불리는 김일성 주석은 북한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인데요.
김일성이 수여한 훈장이 멕시코 한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와 화제입니다.
가격은 얼마를 책정했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멕시코 중고물품 거래 인터넷 사이트 '비바아눈시오스'에 올라온 김일성 훈장입니다.

목재 재질의 훈장 보관함에 2개의 훈장 메달과 1994년 5월 5일 김일성 주석 인장이 찍힌 훈장 증서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13일 멕시코의 대표적인 친북 인사, 미겔 알바 전 푸에블라 대학 교수가 올린 겁니다.


김일성 주석이 같은 해 7월 사망한 점으로 미뤄볼 때, 외국 인사에게 수여한 마지막 훈장으로 추정되는데, 판매 희망 가격도 비쌉니다.

7만 6천995페소, 우리 돈 496만 원으로 멕시코 대졸 신입사원 평균 첫 월급의 최대 7배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 "김일성, 김정일 같이 찍은 사진도 막 팔려 다니는 판인데 뭐 훈장이 뭐 그리 중요하겠어요. 정치적으로 큰 죄가 되죠. 그래도 먹고살려니까 그러고 있죠."

하지만, 알바 전 교수가 김일성 훈장을 팔겠다던 이 게시글은 돌연 삭제됐습니다.

이를 두고 알바 전 교수가 처음에 매물로 올렸지만, 북한 측의 항의 등을 우려해 뒤늦게 판매를 철회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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