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홍만표 부인 이름 딴 100억대 빌딩…부동산회사 대표와 공동소유
입력 2016-05-24 19:42  | 수정 2016-05-24 20:29
【 앵커멘트 】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얼마 전 홍만표 변호사가 운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회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 대표와 홍 변호사의 부인이 공동으로 서울시내에 100억 대 빌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건물 이름도 각자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는데요.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곡동의 14층짜리 대형빌딩입니다.

노래방과 음식점, 병원 등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사
- "그 정도 돼요. 100억대 이상 될 거예요."

MBN 취재 결과, 이 건물의 주인은 홍만표 변호사의 부인 유 모 씨와 부동산 회사 대표 김 모 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씨의 부동산회사를 압수수색하고 홍 변호사가 실질적으로 운영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지난해 이 건물은 건물 주인이 바뀌면서 이름도 '미성'으로 바뀌었습니다."

홍 변호사의 부인인 유 씨의 이름과 부동산 회사 김 대표의 이름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 건물이름을 지은 겁니다.

지분 구조나 건물 이름으로 미뤄볼 때 홍 변호사가 부동산회사에 깊숙하게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건물을 산 자금 출처 또한 의문입니다.

이 밖에도 홍 변호사 부부는 경기도 용인과 평택, 천안 등지에 오피스텔 50여 채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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