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강 "난 스타 아닌 작가…동료에 애정을~"
입력 2016-05-24 19:40  | 수정 2016-05-24 20:53
【 앵커멘트 】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 씨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스타가 아닌 작가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한강 씨는 한국 문학의 발전을 위해 작가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부탁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자회견장에는 1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작가의 소망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한 강 / 소설가
- "오늘 이 자리가 끝나면 쓰고 있는 작업도 돌아가서 하고 싶습니다. 제 방에 숨어서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맨부커상 수상 이후 전국 25만 부 선주문으로 현재 44만 부 넘게 제작된 채식주의자.

그러나 2007년 출간 이후 수상전까지는 총 판매량은 2만 부에 불과했습니다.


10년 전 책으로 상을 받고 화제가 되는 것이 이상하다는 한강 씨는 어려운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 인터뷰 : 한 강 / 소설가
- "좋아하는 선후배 작가들이 많습니다. 묵묵하게 글을 쓰시는 그분들의 글을 많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들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작품에 대한 정당한 대우, '또 다른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밑거름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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