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팔에 안경 바꾸고 나타난 김정은…자신감 표현?
입력 2016-05-24 19:40  | 수정 2016-05-24 20:17
【 앵커멘트 】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은 한 소금공장을 찾았습니다.
소금도 식량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는데, 정작 눈에 띄는 건 김정은의 옷차림이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7차 당대회 이후 다섯 번째 공개 행보로 평안남도에 있는 제염소를 현지지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적은 면적의 소금밭에서 많은 양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너무 기뻐 잠이 오지 않았다고…."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소금생산은 식량 생산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는데, 정작 눈길을 끈 건 김정은의 흰색 반소매입니다.

집권 초기였던 2013년까지 김정은은 1년 동안 어두운 색상의 긴 소매 인민복만을 고집해왔습니다.

그러다 2014년 여름엔 흰색 반팔 상의를 15차례 이상 입었고, 이번 현지지도에서도 근엄한 복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을 떨쳐버린 모습입니다.


보다 편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현지지도에서 김정은은 최근 7차 당대회 때에도 착용했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키는 검은색 사각 뿔테 안경도 바꿨습니다.

그동안 할아버지 따라하기에만 급급했던 김정은이 이번 당대회를 통해 당·정·군의 실권을 장악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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