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맨부커상 수상작 `채식주의자`에 "불편할 수 있는 작품"
입력 2016-05-24 18:34  | 수정 2016-05-25 19:08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이 수상작 ‘채식주의자를 불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한강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 25일 출간 예정을 앞둔 소설 ‘흰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강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이 소설(채식주의자)이 좀 불편할 수 있는 작품이라서 이 소설을 질문으로 읽어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꺼냈다. 또 (채식주의자를 통해) 1년 전 던진 질문으로부터 저는 계속 나아갔고 지금도 계속 나아가고 있다는 말씀을 새 독자들에게 꼭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채식주의자는 한 여자가 육식에 대한 트라우마로 오로지 채식만 고집하며 죽음에 이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강은 또 ‘채식주의자는 우리가 이토록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를 견딜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서 끝났다”라며 그렇다면 인간의 어떤 지점을 바라보며 살아내는 것이 가능할것인가 라는 식으로 질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출간을 앞둔 한강의 신작 ‘흰은 총 65개의 이야기로 확장돼 삶과 죽음의 경계, 인간의 존엄에 대해 시처럼 풀어낸 소설이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