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뉴스 파이터] 강남역 현장검증, 피의자 "개인적 원한 없어 미안하다"
입력 2016-05-24 15:42 
사진=MBN


[뉴스 파이터] 강남역 현장검증, 피의자 "개인적 원한 없어 미안하다"

24일 오전 9시부터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한 피의자 현장검증이 있었습니다.

이날 오전 8시 20분께 현장 검증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서초경찰서를 나온 피의자는 "피해자한테 할 말 없으신가요", "본인가족들에게 할 말도 없나요"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표정으로 침묵했습니다.

이후 사건 현장에 도착한 피의자는 "심경은 뭐 담담합니다"라며 말했고 "담담하십니까"라며 되묻는 기자에게 "차분합니다"라고 대답하며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피해 유가족들에게 할 말은 없나요"라는 질문에 피의자는 "피해당한 유가족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사망한 피해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원한이나 감정은 없고 어쨌든 희생됐기 때문에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원한이 없는데 왜 죽였습니까"라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선 이미 형사님께 말씀드렸고 차후 조사 과정에서 이유나 동기에 대해서 말하도록 하겠다"며 담담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질의 응답이 이어지는 동안 피의자는 무표정한 얼굴과 침착한 어조를 유지하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과정을 거쳐 오는 26일 피의자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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