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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행정공제회, 유럽 부동산펀드 운용사에 이지스 컨소시엄 선정
입력 2016-05-24 15:23 

[본 기사는 05월 24일(15:1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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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500억원 규모의 유럽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는 행정공제회가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운용사로 선정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지난 23일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평가단 심사를 거쳐 유럽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운용사에 이지스자산운용과 CBRE 글로벌인베스터를 선정키로 했다. 앞서 실시한 제안서 평가에는 이번에 뽑힌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포함해 국내외 자산운용사 1곳씩으로 구성된 5개 컨소시엄(총 10개사)이 참여했다.
이번에 조성하는 블라인드펀드는 유럽 주요 도시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을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투자 수요가 많은 1000억~1200억원 규모의 중대형 오피스 빌딩 4~5개를 매입할 계획으로 금융권 대출 등 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면 전체 인수 규모는 최대 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투자 기간은 5~7년이며 연간 목표수익률은 5% 내외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유럽 지역의 저금리 상황과 환 헤지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해 주요 도시의 오피스를 매입할 예정"이라며 "중장기 자산운용의 건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5대 공제회 중 국내 자산운용사과 손잡고 해외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공제회는 수년 전부터 해외 부동산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인 '템즈코트(Thames Court)'를 매입한 지 3년 반만에 되팔아 60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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