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연금 가입제한 풀려, 오피스텔 분양 시장 ‘훈풍’
입력 2016-05-24 15:03  | 수정 2016-05-25 15:38

오피스텔(아파텔) 거주자·보유자들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는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의 주택 보유자가 주택을 금융회사에 맡긴 뒤 매달 일정 금액을 받는 제도다.
이전에는 순수 주택만 주택연금의 가입 대상이었으나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가 지난달 주거형 오피스텔을 주택연금 담보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오는 7월 국회에 해당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고령층의 노후 생활을 지원한다는 주택연금의 취지를 감안해 가입 대상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법이 적용되면 오피스텔 거주자들도 주택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오피스텔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미사역의 ‘효성 해링턴타워 더 퍼스트는 연초에 비해 4월 들어 계약이 3~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말 분양 했던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 역시 올해 4월 분양을 완판했다.
분양을 앞둔 신규 오피스텔 단지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HDC아이앤콘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대치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4층, 1개 동 규모며 전용면적 21~87㎡, 오피스텔 159실, 오피스 12실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효성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84㎡, 총 1420실 규모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오피스텔 2차분 452실을 분양 중이다. 지난 10월 분양에 이은 2차분이며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 전용면적 45~55㎡, 총 866실 규모다.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최근 신규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 가격은 아파트에 비해 낮고 상품은 아파트 시설 못지 않아 전세난 속 주택 대체 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주택금융공사법이 개정되는 올 하반기까지 오피스텔 시장의 훈풍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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