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시리아에서 최악의 연쇄 폭발 테러…최소 148명 사망
입력 2016-05-24 09:42  | 수정 2016-05-25 10:08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는 서부 항구도시 타르투스와 자발레에서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148명이 숨졌다고 주요 외신 등이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시리아 국영 TV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타르투스 시내의 버스와 택시 정류장에서 첫 폭탄이 터진 후 3차례 추가 폭발이 발생했다. 비슷한 시간대 타르투스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항구도시 자발레에서도 4차례 폭탄 공격이 일어났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타르투스에서 3차례, 자블레에서 4차례 폭탄이 터져 타르투스에서 최소 48명, 자블레에서 100여 명이 사망했다. 주로 두 도시 병원 응급실 정문, 버스정류장, 주유소 등에서 이번 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며, 첫 폭발이 발생한 후 현장에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를 도우려는 사람들이 모이면 자살폭탄 테러범이 폭발물을 터뜨려 인명피해가 컸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자블레와 타르투스에서의 이번 공격은 지난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래 최악”이라고 말했다.
테러 발생 직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지하디스트들에 대한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의 공습에 맞선 보복”이라며 더욱 파괴적인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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