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장 안 하면 아파 보여" 초등학생 무분별 화장
입력 2016-05-24 09:11  | 수정 2016-05-24 12:32
【 앵커멘트 】
요즘은 초등학생도 립스틱은 물론 눈 화장도 거리낌 없이 한다는데요.
아이들은 생기있게 보이려고, 화장을 안 하면 아파 보여서 화장을 한다고 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라인을) 빼준 다음에 언더도 약간 넣어주면 좋고요."

앳된 목소리로 능숙하게 화장법을 설명하는 아이는 다름 아닌 초등학생.

한 동영상 사이트에 '초등학생 화장'을 쳐보니 '7살 화장'에서 '형광펜 화장'까지 수많은 동영상이 나옵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립스틱 등의 가벼운 화장은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초등학교 4학년생
- "(어떤 화장 한다고요?) 예를 들면 볼 터치나 립스틱, 틴트 그런 거요."」

▶ 인터뷰 : 초등학교 5학년생
- "그냥 있으면 아파 보이는데 이거 바르면 조금 더 생기발랄해 보이고…."

「식약처 조사 결과 64%는 중학생부터 화장을 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17%는 초등학생 때부터 화장을 시작했다고 답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그렇다면, 정말 초등학생들이 직접 화장품을 구매하는지 인근 화장품 매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방문한 3곳 모두 아이들은 성인용 화장품을 사간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화장품 매장 직원
- "직접 사가요. 용돈 받아 와서…."

어린이들 사이에 화장품을 바르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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