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잇단 대화 공세…정부 "비핵화 없이는 가짜 평화"
입력 2016-05-24 09:02  | 수정 2016-05-24 12:15
【 앵커멘트 】
북한은 7차 당대회 이후 계속해서 남북 군사회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잇단 대화 제의에 우리 정부는 진정성이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불순한 의도가 명확하게 확인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대화를 수용하는 것 자체가 우리 국제사회의 공조를 약화시켜서…."

국방부는 북한에 보낸 통지문에서 비핵화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없이 군사회담을 제안한 것은 유감이라며, 비핵화 입장을 먼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군사 회담 개최 필요성을 언급한 후, 최근 사흘 동안 잇따라 대화 제의를 해왔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최근 대화 공세를 남남갈등을 일으키고 국제사회 제재 공조의 균열을 노리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말하는 평화가 비핵화가 없는 가짜 평화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의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처럼 호도하며 군사회담을 제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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