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분 과시는 허언"…핵심 브로커 이민희 구속
입력 2016-05-24 06:41  | 수정 2016-05-24 07:21
【 앵커멘트 】
'정운호 게이트' 의혹의 핵심 인물인 브로커 이민희 씨가 구속됐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이 씨는 유명 인사들과의 친분 과시는 허언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에 자수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핵심 브로커 이민희 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주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이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는 정 대표로부터 지하철 매장 입점 로비 명목으로9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 대표에게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이 돈을 로비에 쓰지 않고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고위 공직자나 법조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이용해 각종 로비활동을 펼쳤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평소 지인들에게 청와대 수석, 판·검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해왔는데 사실 허언에 불과하다고 털어놓은 겁니다.

자신은 유력 인사들에 영향력을 미쳐 사건을 처리할만한 입장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에 사건을 소개해주고 돈을 챙긴 혐의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이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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