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영남 소속사 대표 검찰조사…대작작가 "팔 줄 몰랐다"
입력 2016-05-24 06:40  | 수정 2016-05-24 07:24
【 앵커멘트 】
'대작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화가 조영남 씨의 소속사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그림의 대작 여부와 판매 여부를 집중 조사한 가운데, 대작 작가는 '그림을 팔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3일) 조영남 씨의 기획사 대표 장 모 씨가 11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대작작가 송 모 씨가 조영남 씨의 그림 작업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조 씨의 전시회에서 대작 그림이 몇 점 팔렸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 측근에 대한 검찰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대작작가 송 모 씨는 자신이 그려준 그림을 "(조 씨가) 판매할 줄은 전혀 몰랐고 선물하는 줄로만 알았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2010년부터 조 씨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송 씨.


송 씨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형이 그림을 부탁해 왔는데 어려운 것만 시켰다, 디테일이나 화투를 형이 할 수 없으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 씨의 매니저 요청에 이미 완성된 작품을 여러 점 베껴 그리거나 스케치에 채색했으며, 때론 '알아서 그리라'는 말에 따라 작품을 그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씨가 참여한 작품은 200점 정도.

하지만 송 씨는 조 씨의 작품은 창작 아이디어가 중요한 작품이라 자신의 작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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