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자리 내년에 더 줄어든다
입력 2007-11-29 14:05  | 수정 2007-11-29 17:15
내년에 일자리 찾아야 겠다고 마음먹으신 분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준비하셔야 되겠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년 채용 계획을 조사했더니 최악이라고 했던 올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출액 기준으로 우리나라 5백대 기업들에게 내년 인력 선발 계획을 물어봤습니다.

올해 1백명을 선발했다고 가정하고 내년에는 몇 명을 뽑을 예정이냐는 질문에 2명이 줄어든 98명을 충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5명이 줄어든 것보다 사정은 나아졌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취업 시장이 좋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심지어 대기업 10곳 가운데 한 곳은 채용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내수를 위주로 하는 산업들의 채용 감소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경공업 등 노동집약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기타 제조업과 유통, 기계 철강 부문은 10% 이상 채용 인원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반면, 올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산업은 전자·전기와 자동차 등으로 그 폭도 10%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기업 환경이 투자를 가로 막고 있어 규제 완화와 노사 관계 안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김기태 / 대한상공회의소 팀장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 등 여러가지 불확실한 요인들이 기업들의 채용 인원을 줄이고 있습니다."

한편, 5백대 기업들의 채용 인원 또한 모두 3만 1백여명으로 올해보다 5백여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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