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후보, 서울 집중공략
입력 2007-11-29 11:50  | 수정 2007-11-29 12:51
이명박-이회창-정동영 지지율 1~3위 후보들은 오늘 서울 공략에 나섭니다.
이인제, 권영길, 심대평 후보는 지방으로 내려가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오늘은 주요 후보들은 서울에 머물며 유세 대결을 펼치는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오전 8시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유세를 펴는 것으로 오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국민과 함께 울고 웃는, 그래서 국민을 대통령의 자문역으로 모시겠습니다. 국민을 통치대상이 아니라 스승으로 삼겠습니다."

정 후보는 또 강서 노인종합복지회관을 방문해 기초노령연금 대상을 노인의 80%로 확대하는 내용의 노인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오후에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신촌과 홍대앞에서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도 여의도 유세 맞불을 펼칩니다.

잠시 후 12시 반부터 여의도역 유세를 예정하고 있는데, 30,40대 직장인들을 겨냥해 부동산과 사교육비, 세금문제와 같은 생활밀착형 공약을 집중 부각할 계획입니다.

이 후보는 앞서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해 신용회복기금 7조원 조성과 대통령 직속 자활지원 특별기구 설치를 골자로 하는 신불자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오전에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했고, 오후 3시에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bn 정운갑의 Q&A에 출연합니다.

갑작스러운 출마로 정책 공약이 부실하다는 그동안의 지적을 불식시키려는 일련의 행보입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을 포함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세력이 자신을 중심으로 총결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출연 후에는 충무로의 소규모 인쇄업체를 방문하는 등 서민밀착형 행보도 계속 이어갑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민노당의 정치적 기반인 울산을 찾아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뒤 대구와 부산을 잇따라 찾습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 역시 전남 무안과 강진, 광주를 잇따라 방문하고 정통 호남 정당 후보임을 강조합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도 대전과 서산 등 충청도 지역을 돌며 충청권의 대선후보임을 내세울 예정입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부산을 방문해 공단과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질문 2)
한동안 잠잠하던 BBK 공방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죠?

답)
신당의 공세가 거셉니다.

이번주가 BBK 수사의 고비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 신당은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은 이명박 후보를 즉각 소환조사하고 수사결과를 발표하라"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또 의원총회가 끝난뒤 선거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의원 82명이 대검찰청을 방문해 이런 뜻을 직접 전했습니다.

신당은 "중대 범죄 혐의자에 대한 소환조사는 수사의 기본"이라며 이명박 후보의 즉각 소환과 김경준씨와의 대질심문을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거세게 반발하며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신당의 검찰 항의방문은 "사실상 공작수사를 하라고 검찰을 압박하는 행위"라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범여권이 악을 쓴다는 것은 매사 이런 식으로 힘으로 해볼라고 하는 집단 최면에 걸려있는 집단이다. 정말 노망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신당이 대선 패배 가능성이 높아지자 검찰수사까지 왜곡하려 한다"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질문 3)
곽성문 의원의 한나라당 탈당 소식도 관심인데요.
아직 탈당 회견은 안했나요?

답)
오늘 오후 2시에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성문 의원은 오늘 오전 옥천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숭모제 행사장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난 뒤 현재 귀경중입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생각해볼 여지는 없냐"며 만류했지만 곽 의원은 "결심한대로 하겠다"는 말로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곽 의원은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고 이회창 후보 캠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곽 의원이 "다음주 쯤 추가탈당 의원이 있지 않겠냐"고 말해 '만약'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회창 후보측은 표정관리의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공식적인 반응은 일절 없지만, 한나라당 이탈의 신호탄이 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감지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