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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몸 풀린’ 김연경, 압도적이고 경이로웠다
입력 2016-05-15 17:26  | 수정 2016-05-15 17:29
사진=FIVB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이제야 몸이 풀린 걸까. ‘월드 클래스 김연경의 활약은 1세트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김희진과 박정아가 뒤를 받쳐주자 김연경의 몸은 더욱 가벼웠다. 알고서도 막지 못하는 김연경의 스파이크는 압도적이고 경이로웠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리우 데자이네루 올림픽 여자 배구 네덜란드와의 예선 2차전서 세트 스코어 3-0(29-27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하루 전날 이탈리아전 패배를 털어 낸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연경은 전날 이탈리아전에서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블로킹 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하지만 2세트 후반 이후 살아난 김연경은 기대를 충족시켰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김연경은 이날 26득점 공격성공률 40.68% 1블로킹 1서브에이스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네덜란드전을 꼭 잡아야 하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김연경의 활약상은 필수였다. 김연경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도 과제였지만 김연경이 해결사 역할을 맡아야 하는 것도 사실. 그런 면에서 이날 김연경의 활약은 대단했다. 4번의 듀스 끝에 힘겨운 승리를 가져온 1세트에서 김연경은 서브 에이스를 무려 4개나 성공시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만 10득점을 달성.
2세트에서는 막판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김희진과 박정아가 2세트 초반부터 득점 지원에 나서 리드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세트 막판 강 스파이크를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다. 2세트에서도 김연경은 8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3세트에서도 6득점을 보태면서 팽팽한 승부의 흐름을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특히 13득점을 기록한 박정아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서브 리시브와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김연경의 활약은 압도적이고 경이로웠다. 이날 김연경의 최종 기록은 24득점 공격성공률 41.67% 4서브에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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