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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다저스전 1.1이닝 퍼펙트...ERA 1.37
입력 2016-05-15 12:52 
오승환이 다저스를 상대로 아웃 4개를 깔끔하게 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돌부처'가 다저스타디움에 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 1/3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2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1.37로 낮췄다. 투구 수는 21개.
오승환은 팀이 1-5로 뒤진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딘 키크헤퍼를 구원 등판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저스틴 터너를 상대한 오승환은 93~94마일의 패스트볼로 볼카운트 1-2의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94마일 패스트볼로 바깥쪽 꽉찬 공을 던졌지만, 구심 아담 하마리의 팔이 올라가지 않았다. 다시 93마일 패스트볼로 뜬공 타구를 유도, 터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을 투입하면서 내야수 루벤 테하다를 함께 교체하는 더블 스위치를 단행했다. 7번 타순으로 들어간 오승환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상대해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2개를 유도했지만, 곤잘레스가 이후 4개의 파울을 걷어내며 승부가 길어졌다. 결국 9구째 87마일 슬라이더로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 작 피더슨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재미를 봤다. 그랜달은 헛스윙 삼진, 피더슨은 스리 번트 삼진으로 잡았다. 피더슨은 기습 번트를 노렸지만, 번트 타구가 라인을 벗어났다.
오승환은 9회초 공격에서 제레미 헤이젤베이커로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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