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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박태환…남은 건 제소뿐
입력 2016-05-12 08:55  | 수정 2016-05-12 12:56
【 앵커멘트 】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영 국가대표 명단이 발표됐는데, 박태환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올림픽 출전을 희망했던 박태환의 바람은 물거품 된 걸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전 4종목에서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자동 진출 자격 A 기준 기록을 통과했던 박태환이 대표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도핑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입니다.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통합 대한체육회 첫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는 박태환 관련 논의가 아예 안건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종삼 /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장
- "박태환 선수를 위해서 개정을 해야 한다는 이유는 없습니다. 현 상태에서는 규정대로 가야 합니다."

이제 박태환에게 남은 건 스포츠중재재판소 제소뿐입니다.

스위스 로잔에 있는 스포츠중재재판소는 도핑과 관련한 징계가 끝났는데도 자국 규정에 묶여 올림픽에 못 나가는 건 이중 처벌이라며 선수의 손을 들어준 적이 있습니다.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 최종 마감은 오는 7월 18일. 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 판결이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제소 후 대략 두 달.

올림픽 출전을 위해 제소도 불사하겠다는 생각이면 서둘러야 합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박태환이 결국 리우로 가는 유일한 방법인 제소를 선택할지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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