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능키 하나로 귀금속 싹쓸이
입력 2016-05-05 19:40  | 수정 2016-05-05 20:17
【 앵커멘트 】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음식점과 아파트를 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 3초 만에 만능키로 자동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문이 스르르 열리더니 모자와 마스크를 쓴 두 남성이 빈 음식점으로 들어옵니다.

현금 계산기가 잘 열리지 않자 수차례 바닥에 내동댕이치더니 기어이 돈을 빼서 달아납니다.

박 모 씨 등 2명이 만능키로 자동문을 열고 물건을 훔쳐갈 때까지는 채 2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두 달 동안 서울시내 30여 곳을 돌며 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7년 전 소년원에서 만나 가깝게 지내던 이들은 돈이 필요하면 이런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오토바이 훔쳤는데 (만능)키가 딸려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박 씨 일당은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하룻밤 사이 3곳 이상의 빈집을 털었습니다."

오토바이로 이동할 땐 헬멧으로 얼굴을 가리고 빨리 달려 수사를 따돌렸습니다.

▶ 인터뷰 : 이희규 /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계장
- "처음부터 CCTV를 추적해 검거하게 됐고, (피의자들이 은신하던) 여관촌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습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업자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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