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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 신지은, 5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
입력 2016-05-02 19:40  | 수정 2016-05-02 20:49
【 앵커멘트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지은 선수가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134전 135기의 드라마를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신지은은 정교한 어프로치샷을 앞세워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홈그라운드인 저리나 필러도 실수를 연발한 까다로운 코스에서 신지은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단독 1위로 라운딩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조 양희영의 이글 시도가 실패하면서 우승 확정.

무려 5년, 135번째 도전 만에 꿈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신지은 / 한화골프단
- "첫 우승을 기대하지 않을 때 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고, 텍사스 한인 분들이 많은 곳에서 우승해서 기분 좋아요."

신지은은 8살 때 가족과 미국에 이민 갔지만, 국적을 바꾸지 않고 줄곧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나갔습니다.


5년 동안 톱10에 20번이나 들고도 번번이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끊임없는 도전 끝에 결국 역전 우승을 일궜습니다.

양희영과 허미정은 두 타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신지은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11개 대회 중 5승을 합작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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