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북한식당 종업원 "납치 아닌 탈북"
입력 2016-05-02 19:40  | 수정 2016-05-02 19:59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얼마 전 북한식당 종업원의 집단 탈북에 대해서 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북한은 중국에서 탈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납치됐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지만, 저희 취재진이 만나 본 식당 종업원들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어서 주진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7일, 중국의 한 지방도시에서 집단 탈출한 13명의 북한식당 종업원.

북한 당국은 이들이 남한에 의해 납치됐다고 계속해서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
- "명백히 말하건대, 남조선에 끌려간 우리의 순진한 처녀들은 본인의 의사가 아니라…."

MBN이 만난 두바이 소재 북한식당 종업원들도 중국에서 근무하던 동료들의 한국행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식당 하다가 한국 온 분들도 있다던데, 그런 소식 들으셨어요?
- 그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납치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한국행을 택한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집단 탈북) 그런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 글쎄, 그분들은 생각이 조금 틀린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집단 탈북 사실을 숨기려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북한의 납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납치 유인에 대한 주장이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그들은 당연히 자유의사에 의해서 탈북한 것이고…."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북한이 해외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에 대한 보복으로, 해외 주재 우리 국민을 납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우리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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