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중일 황금연휴 시즌, 화장품·카지노만 활짝
입력 2016-05-02 17:55  | 수정 2016-05-02 20:00
한·중·일 3국의 황금 연휴가 본격화하면서 관련주들 주가 움직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초반 판도는 화장품·카지노 등 외국인 관광객 관련주들의 선전과 여행·내수 소비 관련주들의 부진으로 요약된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과 카지노 대표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이 3% 상승 마감했고 아모레퍼시픽도 0.9% 올랐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인 GKL도 1% 상승했다.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2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8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노동절 기간에만 10만명 이상 중국인이 입국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여행의 초점이 '쇼핑'에 맞춰져 있고,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 제품이 화장품이라는 점에서 화장품주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지노주는 일본 지진 여파 등으로 중국인 발길이 한국으로 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화장품·카지노주와 함께 대표적인 외국인 관광객 수혜주로 꼽히는 면세점주는 이날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황금 연휴 수혜 기대보다는 정부가 시내 면세점 특허를 추가한다는 소식에 따른 경쟁 심화 염려가 더 컸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전일 대비 5.7% 하락했고 두산과 호텔신라도 1%대 약세를 보였다.
제주항공(-4.4%) 티웨이홀딩스(-2.6%) 등 저가항공주와 하나투어(-1.2%) 등 여행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지진 여파로 일본 여행 중심으로 운영해왔던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 업체들과 저가항공주들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임시공휴일 연휴(5월 4~8일)를 앞두고 기대를 모았던 백화점·홈쇼핑·레저 등 내수 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이 3.7%, 롯데쇼핑이 2.8% 각각 하락했고 인터파크(-1.3%)와 CJ CGV(-2.6%)도 주가가 내렸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휴가 내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지만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며, 그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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