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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투병’ 전상욱 “타 팀 팬 응원까지…너무 감사”
입력 2016-05-02 17:35  | 수정 2016-05-02 17:37
전상욱이 광주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홈경기 시작에 앞서 자녀와 함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건강 문제로 기약 없는 이탈이 확정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성남 FC 골키퍼 전상욱(37)이 자신의 쾌유를 기원한 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상욱은 1일 광주 FC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홈경기(2-0승) 후반 추가시간 3분에 교체 투입됐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공식전에서 1분이라도 뛰게 하려는 김학범(56) 감독의 배려였다.
성남은 2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을 통하여 전상욱이 당일 오전 남긴 글을 공개했다. 우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전상욱은 잊지 못할 특별한 자리를 만들어준 구단과 당일 내 이름을 목청껏 외쳐준 성남 팬, 교체카드 사용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코치진과 내가 투입할 수 있도록 앞서 가는 경기를 만들고자 열심히 뛴 동료들에게 모두 감사하다”면서 부산 아이파크 시절을 아직도 잊지 않고 멀리서 찾아온 팬들 심지어 다른 팀 팬들까지도 수많은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다. 성원에 힘입어 치료를 잘 받아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성남 SNS 공식계정은 그동안 수없이 흘렸을 땀과 눈물 그리고 인고의 시간을 알기에 우리는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올 당신을 언제까지나 한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End가 아닌, And. All is Well, #1 전상욱”이라는 글을 게시하여 응원하기도 했다.
전상욱은 2005년 프로에 데뷔하여 성남에서 2005~2009년 및 2013년~현재, 부산 아이파크에서 2010~2012년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33경기 151실점. 성남 구단 측은 4월29일 전상욱이 건강상의 문제로 치료를 위해 잠시 선수단을 떠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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