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소년 56.5% 일주일에 아빠와 대화 '1시간'도 안한다
입력 2016-05-02 16:30 
청소년 아빠와 대화 1시간/사진=연합뉴스
청소년 56.5% 일주일에 아빠와 대화 '1시간'도 안한다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주중 아버지와 대화를 1시간도 나누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5일 수업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토요일 학습 시간은 큰 폭으로 줄고 수면 시간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의 80% 이상은 청소년도 정치·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고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청소년 통계'를 2일 발표했습니다.


올해 청소년(9∼24세) 인구는 937만8천명으로 총 인구의 18.5%를 차지했습니다.

청소년 인구 비율은 1978년 36.9%로 정점을 찍고서 지속적으로 감소, 2060년에는 11.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학령인구(6∼21세)는 860만9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6.9%에 달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학령인구인 6∼11세는 1970년 17.7%에서 2016년 5.3%로 줄어 다른 연령대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매일 부모와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청소년은 2014년 37.5%로 나타났습니다. 3년 전보다 4.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주중 어머니와 대화를 나눈다는 청소년은 95.0%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다는 비율(88.3%)보다 높았습니다.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주중 1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청소년은 56.5%에 달했습니다. 어머니와 1시간 이상 대화를 나눈다는 청소년은 절반이 넘는 53.1%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 청소년(10∼24세)은 하루 24시간 중 수면, 식사 등 생존에 필수적인 활동에 11시간 22분을 사용해 10년 전인 2004년보다 42분 늘었습니다.

일, 가사노동, 학습 등 의무활동에는 8시간4분, 여가에는 4시간33분을 써 10년 전보다 각각 31분, 12분 줄었습니다.

주 5일 수업의 영향으로 토요일 수면 시간이 8시간12분에서 9시간5분으로 증가했고 학습시간은 3시간54분에서 2시간30분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학습시간은 고등학생이 8시간28분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7시간16분), 초등학생(5시간24분), 대학생(4시간30분) 순이었습니다.

여가활동에는 남성 4시간57분, 여성 4시간 11분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9분, 13분 줄었습니다.

남성은 일하고 여성은 가정을 돌봐야 한다는 전통적인 성 역할에는 청소년 64.3%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통적 성 역할에 반대하는 비율은 65세 이상 고령자(47.3%)보다 17.0%포인트 높았습니다.

청소년의 59.5%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 비율은 10년 전(68.1%)보다 8.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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