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커들의 세계 최대 전쟁 ‘코엑스에서 이틀간’
입력 2016-05-02 16:29 

‘20시간 동안 벌어지는 해커들의 치열한 두뇌싸움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16이 2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전에 돌입했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코드게이트는 규모면에서는 세계 최대다.
해커들의 올림픽이라고 불리우는 미국 ‘데프콘 대회보다 참가자수에서 월등히 앞선다. 지난해 데프콘 행사에는 1061팀이 참가했다. 코드게이트에는 지난해 1540개팀이 참여했고 올해는 1572개로 늘었다. 참가국도 81개국으로 전세계 유수 해커들이 모두 참여했다. 명실공히 세계 최대 해킹방어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본선을 통과한 10개팀 모두 쟁쟁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미국 ,프랑스 ,대만, 러시아 등 각국을 대표하는 해커들 모두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본선 진출 10개팀 중 우승경험이 있는 팀만 4곳이다. 2014년과 2011년 두번의 우승을 경험했던 미국 PPP팀은 예선 1위(4531점)로 본선에 진출했다. 17세 때 아이폰을 해킹해 아이폰을 모든 통신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인 미국 해커 조지 호츠(27)는 홀로 출전했다. 그는 예선에서 4531점을 받아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중국 OOPS는 올해 9위 성적(4248점)으로 본선에 가까스로 합류했다. 그만큼 예선이 치열했다는 얘기다. 2012년 우승팀인 러시아 LeetChicken은 4517점으로 3위 성적으로 본선에 올랐고 스웨덴의 HackingforSoju는 4위(4517)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한국에서는 Teambob과 KaSec등 2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은 이들 10개 팀이 주최 측 제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 풀이에는 20시간이 주어진다. 쉬는 시간은 따로 없다.
본선 대회이외에도 대학생·주니어 해킹방어대회도 각각 개최된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코드게이트 19세 미만 주니어 해킹방어대회는 전세계 유일의 주니어 대상 행사다. 올해 예선전에만 52개국 560명이 참가했다. 본선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청소년들이 승부를 펼친다.
올해 코드게이트에는 처음으로 대학 대항전도 생겼다. 국내 28개 대학 정보보호 동호회가 참여해 총상금 1000만원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사이버보안 동아리 ‘Y-CERT 남궁연 씨(25·연세대)는 같은 관심을 가진 전국 대학생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즐겁다”며 경기엔 최선을 다해 임하겠지만 축제처럼 즐기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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